전기기기에서 접지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계통 접지라던지 전기적 이상 전위를 방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체의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전기접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함 접지
220V 전원이 어떤 기기에 인가된다고 하면 하나의 전력선이 갑니다. 만약에 이 전력선이 어떤 전기적 이상으로 인해서 전류가 이 기기의 외함에 흐르게 되면 우리는 이 기기에 접촉하는 순간 이 기기의 외함에 있는 전자가 사람의 몸을 타고 대지로 이동하여 회로가 만들어 짐으로써 감전을 당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기기의 외함을 땅으로 미리 연결해 놓는 접지공사를 해야 됩니다. 이러한 접지공사를 하게 되면 사람이 비록 충전된 도체에 직접적으로 닿더라도 충전 도체에 있는 전류는 사람을 통해서 땅으로 흘러가는 것보다 미리 접지되어 있는 전기 도선을 통해서 땅으로 흘러가는 것이 훨씬 더 저항이 작기 때문에 이쪽으로 더 많은 전류가 흐르고 상대적으로 적은 전류가 흐르는 인체는 안전하게 보호받게 됩니다. 그래서 관련된 규정들의 대부분은 모두 다 이런 전기기기의 외함들에 접지공사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집안의 접지
이번에는 우리 집에 콘센트와 플러그에서 실체로 어떻게 접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가 집까지 오기까지는 실체로는 발전소에서부터 다양한 계통을 거치게 됩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구내 변전소를 통해서 승압하고 그 승압된 전기는 초고압으로 우리의 수용가 인근 지역까지 오게 됩니다. 인근 지역의 변전소 등에서 저압으로 바뀌게 되면 실제로 배전 전압 즉 전주 위에서 움직이는 전압은 22900V 가 되어서 시내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22900V의 전기가 움직일 때에는 R, S, T 이렇게 3상으로 전력이 전송 되게 됩니다. 이 전기를 우리가 사용할 때에는 전주 위에 있는 변압기 즉, 주상 변압기의 1차 측에 입력이 되어 2차 측에서 220V로 변환이 되어 가정에서 전기를 받게 됩니다.
가정에서 전기를 받을 때 2가닥으로 받게 되는데 실제로 2선이 모두 다 전력선인 것은 아니고 하나의 선이 전력선이고 다른 한선은 중성선이 되어서 그 선을 쭉 따라가다 보면 전주에 변압기 2차 측에서 땅으로 접지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콘센트에도 미리 땅으로 접지가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함 접지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기의 외함에 접지를 한다고 했는데 기기의 외함에 접지를 하게 되는 것은 실제로 집이 아파트인 경우에는 땅에 직접 도선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콘센트의 금속 부분에 연결한 선을 땅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에 플러그를 꽂음으로써 이미 접지가 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콘센트와 플러그의 접지극
집안에 있는 콘센트를 잘 보면 2개의 구멍 외에 2개의 금속 부분이 노출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이 바로 땅으로 연결되어 있는 접지 부분입니다. 플러그도 잘 보면 테두리에 2개의 홈이 파여 있고 홈 안쪽으로 금속이 접속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콘센트의 접지 부분과 맞물려 전기기구의 접지 상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상 전류로 인한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전 차단기 설치와 반드시 접지극이 있는 콘센트와 플러그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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